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둑의 미래 서밋 (문단 편집) === 중국 프로기사 5인 vs 알파고의 상담기 === 바둑TV [[https://youtu.be/UonzQNgDgKk|1~38]] [[https://youtu.be/ZigbuFqckSc|39~50]] [[https://youtu.be/KDLlgDKT-zk|(2부)1~94]][* 2부를 시작할 때 현지화면 바둑판은 백64까지 진행했다.][[https://youtu.be/3uilMRXD1Uc|94~254]] 낮 1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중국 현지 시각으로는 낮 12시 30분]에 시작하는 경기로, 중국 프로기사 5명이 한팀이 되어 알파고와 겨루는 이벤트 경기이다. 천야오예 九단, 미위팅 九단, 스웨 九단, 탕웨이싱 九단, 저우루이양 九단이 팀을 이루어[* 2013년에 결승전이 열린 세계대회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알파고와 맞붙게 된다. 단체전 제한시간은 각 2시간 30분이며, 1분 초읽기 3회 규칙으로 진행된다. [[http://baduk.hangame.com/news.nhn?gseq=41664&m=view&page=&searchfield=&leagueseq=&searchtext=|상담바둑, 득(得)보다 실(失)이 클 수 있다]] 상담기는 나이든 기사의 실수나 젊은 기사의 노련함 부족을 메꿔줄 수 있지만, 서로 기풍이 다른 기사가 팀을 짜면 혼란스럽기 때문에 그렇게 유리하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실제로 5명의 기사들 중 스웨는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전투적인 기풍으로 유명한 반면, 천야오예의 경우 극단적인 실리파로 손꼽힌다.] 그래서 서로 익숙한 기사들이 한 팀을 짜거나, 한 기사가 주도하고 나머지 기사들이 분석하여 보조하는 형태를 취하는 식으로 응용하곤 한다. 이세돌 九단은 상담기를 제대로 하려면 혼란으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간측에 충분히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 한 그다지 의미가 없을 거라고 예측했다. 단지 혼자 바둑을 둔다면 머릿속으로 모든 걸 계산해야 하지만, 상담기를 하면 옆 반상에서 놓아보면서 분석을 할 수 있기에 눈으로 보이는 보조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도 했다. 전문기사들이 참가하여 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세계대회를 중국에서 두 번 열었는데 모두 한국이 우승했다[*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8748|2013년 제1회 결승전]], 2015년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131|제2회]] [[http://www.cyberoro.com/gibo/gibo_view.oro?gibo=http://open.cyberoro.com/gibo/201512/151220-GY-01.sgf&gibonum=23445|4강전]],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134|3·4위전]],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141|결승전]] 보면 알겠지만 시간이 훨씬 길다. 서로 다른 방에 같은 편끼리 모여서 바둑을 연구하고 어디 뒀는지 영상과 인터넷으로 알려주는 방식. 의논하여 결론을 내고 상대한테 알려주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다 보니 초읽기는 없지만 생각시간을 많이 준다.]. 저우루이양 九단이 돌가리기에 나서고, 대표로 돌을 놓는다[* 저우 九단은 회전의자에 앉아, 뒤에 있는 나머지 넷(이들도 바둑판을 볼 수 있게, 곁에 바둑판을 천장에서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있음)과 다음 수를 의논한다. 45~49는 자리를 비운 저우 九단 대신 천야오예 九단이 흑 자리에 앉아서 두었다.]. 돌가리기 결과, 이번에도 알파고가 백이어서 돌을 바꿨다.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3029|총보(▦관련기보)]] [[http://www.hankookilbo.com/v/6e7a115add944948886f1ebe076f77d0|한국일보]] 흑1 우상귀 화점에 이어 흑3이 우하귀 우변 쪽 소목을 두자[* 알파고가 인터넷에서 자주 둔 흑번 포석이다.] 이번에는 백4가 좌하귀 화점 - 알파고가 다시 양화점으로 나왔다[* 흑3까지 이번 상담기와 같을 때, 인터넷에서 알파고가 뒀던 백4는 (이번 상담기에 맞춘다면) 좌하귀 하변 쪽 소목이었다.]. 이날 바둑은 사람팀의 협동 작전이 꽤 빛을 보였다.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나갔고, 전반적으로 어이없이 실수하는 패착도 저지르지 않았다. 인간측에 주어진 시간이 상담기 치곤 짧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상담기의 장점은 십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커제나 이세돌전에서는 홀로 싸우느라 무서울 정도로 비장감이 감돌았는데, 상담기에 임하는 다섯 기사들도 미소를 지으면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것이, 상당히 즐겜하는 분위기였다. 뭔가 경기가 되는 것 같아 보이니, AI하고 할 때는 인간측에 상담할 시간을 더 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전체 판세를 보는 안목에서 알파고가 압승이었다. 초반 좌하귀에서 알파고의 의도에 맞서싸운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알파고는 중앙을 두텁게 만들어놓았고, 다른 영역에서도 싸움은 되지만 결과적인 실리는 계속 알파고가 가져갔다.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3025|알파고의 58, 60수로 형세가 한 번에 알파고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부터는 시종일관 알파고가 우세한 바둑이었다.]][* 우상과 좌상을 전부 상변 쪽으로 두터움을 쌓고 흑 57로 상변을 큰 모양으로 만들려는 시점에서 58,60의 콤비네이션으로 흑의 그림은 완전히 망가진 셈이었고, 이후로는 알파고 대 인간 대전에서 항상 보여왔던 수처럼 쫓아가는 인간 대 딱 승리할 만큼만 남기는 알파고의 형세가 그대로 만들어졌다.] 해설들이 집을 세어보며 사실상 백 우세승이라고 가늠하는 끝내기판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알파고는 떡수처럼 보이는 걸 남발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걸 감안해도 판세는 이미 기울어졌다고 보였다. 커제와의 대전에서 보여줬던 승부를 챙기면 집수에는 집착 안 하는 현상 비슷해 보였다. 한편 이길 수 있는 판인데 확 꺾어주지 않고 경기를 질질 끌어서 상대의 진을 빼놓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결국 사람팀은 소득 없이 돌을 던지고 말았다. 현장에서 대국을 해설한 김성룡 9단은 "알파고가 단 두 수로 사람이 어렵게 만들어놓은 영토를 초토화했다"며 "사람과 인공지능의 수준 차이를 느끼게 해준 바둑이었다"고 말했다. 흑은 187수에서 1분 10초가 남았고 189수부터는 초읽기에 들어 갔다.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탕웨이싱 九단이 마무리를 맡았다. 국면에 따라 대국자를 바꾸거나 초읽기 전담으로 교체한 것도 사전에 팀원들끼리 약정해둔 것으로 보인다. 초읽기 상태에서는 상담을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이 상황에서는 이미 승부가 난 상태이며 딱히 논의할 것도 없어서 그런지 별로 상담하지 않고 두는 편이었다. 그런데 나중 인터뷰에 따르면, 이미 판세가 기울어진 상황이기에 팀원들과 가볍게 논의해서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통하지 않는 수를 일부러 놓아 봤다고 한다. 알파고는 유리할 때 되려 물러나는 습성이 있기에, 혹시 버그라도 날 지 모르니까 엉뚱한 수를 둬 보자고. 그러자 실제로 알파고가 물러났다고. 참고로 188까지 둔 백은 1시간 32분 58초 남았다. 이미 승패는 크게 기울었고 결말이 예상되었기에, 초읽기에 들어간 뒤 모든 수를 1분 이내에 둔 흑은 백254에 불계패를 선언하였다. 알파고(백)의 불계승이며, 백은 1시간 15분 38초 남았다. 참고로 흑의 마지막 수는 전혀 의미 없는 뻘수를 두었는데, 알파고는 이에 대해서도 응수를 해주었다. 커제의 3국을 대비해서 알파고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실험에 가깝다는 해석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